【워싱턴·마닐라 외신=종합】 필리핀 경찰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마닐라 방문을 앞두고 교황의 신변에 위해를 가하려 한 혐의로 2명을 검거했다고 피델 라모스대통령이 11일 밝혔다. 라모스대통령은 이날 『분명한 위협사실이 적발돼 이들 2명을 검거했다』고 말한 뒤 이들이 교황에게 가하려 했던 신변위협의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오로 2세는 4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12일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무부는 동아시아에 취항하는 미여객기에 폭탄테러를 가하겠다는 협박정보가 필리핀 정부로부터 입수됨에 따라 이들 여객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국무부는 필리핀 당국이 미 항공사들을 겨냥한 폭탄 테러에 관한 정보를 전달해 왔다며 사실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 충분한 사전 보안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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