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와진」 안수진씨와 1년준비/미서 전문강사·특수스키 협조 『저와 같은 장애 청소년들이 스키를 즐기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불운의 「체조 요정」 김소영(25)양이 국내 처음으로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스키캠프를 연다.
김양은 86년 국가대표 체조선수로 아시안게임 연습도중 사고로 전신이 마비됐다가 오랜 투병끝에 휠체어에 의지해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김양은 지난해 겨울 처음으로 눈썰매를 즐기다 다른 장애 청소년들에게도 설원을 달리는 감동을 안겨 주자고 마음먹은 뒤 듀엣 「수와 진」의 안수진씨(34)와 함께 스키 캠프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장애인 스키강습에 필수적인 것은 전문강사와 특수스키. 국내외에 수소문끝에 미국 캘리포니아 「핸디캡 스포츠 스키스쿨」의 더글러스 프린글(50)교장에게서 강사 6명과 장애인들을 위한 외발스키및 썰매 10여대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장애인 스키캠프는 다음달 14일부터 사흘간 강원 홍천에서 열린다. 올해는 우선 50명정도의 장애 청소년들에게 스키와 썰매타기를 가르친다.
김양은 『장애 청소년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는데 여러분이 동참해 주면 고맙겠다』고 성원을 당부했다.<장학만기자>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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