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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녹색생명 시대로/「녹색지도 그리기」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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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녹색생명 시대로/「녹색지도 그리기」 닻 올렸다

입력
199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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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통일전망대까지 1만여곳 측정/「대기오염」 내달초 도면으로 「녹색생명운동」의 야심적인 첫 삽을 뜨는 녹색지도 그리기가 10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하오4시부터 전국 15개 시·도 2백23개 시민·환경단체 회원등 3천5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1만1천6백20곳에 대기오염의 주범 이산화질소(NO2)농도를 재는 간이측정기를 설치했다.

 「내가 숨쉬는 대기의 오염정도를 내 손으로 측정하자」는 이 작업에는 녹색사회를 이루는데 앞장 선 일반 시민·단체와 함께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장을병 성균관대총장, 이세중 대한변협회장,김덕룡(민자) 이부영(민주)의원등 각계 인사들이 동참했다.<관련기사 30·31면>

 청와대 앞길을 비롯,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 서귀포 정방폭포, 울릉도, 강화도등 국토의 동서남북 구석구석에 설치된 간이측정기는 24시간이 지난 11일 하오 4∼6시에 수거, 지역환경운동연합을 통해 대전대환경공학과 대기실험실(실장 김선태·김선태교수)로 보내 분석한다.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은 이달말 분석결과가 나오면 서울대환경대학원 김정욱교수팀과 함께 5가지 색상의 녹색지도를 국내최초로 제작, 2월초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이 녹색지도는 온 국민들이 막연하게 느껴온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부의 적극적인 환경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 녹색지도를 만들어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도 늦었지만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전국의 대기 오염정도를 측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이측정기를 설치한 표본조사 지점은 유근배(서울대지리학과) 김윤신(한양대의대)교수등 자문 교수진이 서울은 각 구별로 80곳씩,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등 5개 직할시는 구별로 50곳씩, 나머지 시·군은 40곳씩 선정했다.<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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