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멕시코시티 UPI AFP=연합】 폭락세를 거듭하던 멕시코 페소화는 9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캐나다은행의 지원과 미연방 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시장개입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페소화는 FRB가 멕시코 중앙은행의 요청에 따라 페소화 매입에 나서고 멕시코중앙은행이 미국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제공한 차관 일부를 인출, 페소화 안정에 투입한데 힘입어 멕시코 외환시장에서 지난주 폐장가인 달러당 5.7페소에서 5.4페소로 올랐다.
두 차례에 걸친 FRB의 이날 시장개입은 상징적 수준의 소폭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FRB는 과거와 달리 극히 이례적으로 시장개입사실을 즉각 발표, 페소화 부양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지난주 경제위기 비상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9일 정부 기관의 고용 동결, 정부의 부동산 구입 및 홍보비용 지출 금지, 관용 자동차 신규 구입 금지 등의 추가 비상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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