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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취업중 네팔여인/공장장이 구타·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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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취업중 네팔여인/공장장이 구타·성폭행

입력
199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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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주공장장 검거 긴급구속【광주=이범구기자】 경기 광주경찰서는 10일 네팔 여성근로자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달아났던 광주군 오포면 K가구공장 공장장 기현석(28·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씨를 붙잡아 강간치상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기씨는 8일 상오 1시께 네팔 여성근로자 2명이 자고 있던 회사 기숙사로 들어가 G양(22)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누르며 미리 준비한 노끈으로 손을 묶으려다 방에서 달아나자 함께 잠자던 또 다른 G양(22)을 때리고 사무실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다.

 기씨는 9일 하오 네팔 근로자들이 명동성당으로 몰려가 항의농성하자 달아났다가 이날 하오 8시 공장으로 들어오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앞서 이들 네팔 여성근로자들은 10일 하오 「성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주선으로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주민교회에서 성폭행피해 증언 기자회견을 갖고 가해자인 공장장 기씨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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