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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중위 소총은행강도/국민은 능동출장소/7백만원털어… 격투끝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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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중위 소총은행강도/국민은 능동출장소/7백만원털어… 격투끝붙잡혀

입력
199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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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하오 3시30분께 서울 성동구 능동 국민은행 능동출장소에 서울대학군단 소속 하기룡(24)중위가 K2 자동소총을 들고 침입, 현금·수표 등 7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나다 붙잡혔다.<관련기사30·31면>  하중위는 이날 사복차림으로 자동소총등으로 무장한채 은행에 들어가 청원경찰과 창구직원들을 위협, 수표와 현금등 7백여만원을 가방에 담아 은행문을 나서다 엎드려 있던 청경이 소총을 붙잡아 총을 놓치자 돈가방등을 버리고 달아났다.

 하중위는 은행에서 7백여쯤 달아나다 추격한 청원경찰과 시민등에 의해 격투끝에 길가에서 붙잡혀 수방사 헌병대에 넘겨졌다.하중위를 철야조사한 수방사 헌병대는 하중위가 주변사람들로부터 빌린돈으로 경마를 해 4천7백여만원을 탕진, 이를 갚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93년 육사 49기로 임관한 하중위는 위탁교육생으로 서울대 법대 사법학과 2학년에 편입, 3학년에 재학중이다.

 하중위는 이날 상오 육사 생도대 빈 내무반에 들어가 K2소총과 빈 탄창·대검등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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