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오 3시30분께 서울 성동구 능동 국민은행 능동출장소에 서울대학군단 소속 하기룡(24)중위가 K2 자동소총을 들고 침입, 현금·수표 등 7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나다 붙잡혔다.<관련기사30·31면> 하중위는 이날 사복차림으로 자동소총등으로 무장한채 은행에 들어가 청원경찰과 창구직원들을 위협, 수표와 현금등 7백여만원을 가방에 담아 은행문을 나서다 엎드려 있던 청경이 소총을 붙잡아 총을 놓치자 돈가방등을 버리고 달아났다. 관련기사30·31면>
하중위는 은행에서 7백여쯤 달아나다 추격한 청원경찰과 시민등에 의해 격투끝에 길가에서 붙잡혀 수방사 헌병대에 넘겨졌다.하중위를 철야조사한 수방사 헌병대는 하중위가 주변사람들로부터 빌린돈으로 경마를 해 4천7백여만원을 탕진, 이를 갚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93년 육사 49기로 임관한 하중위는 위탁교육생으로 서울대 법대 사법학과 2학년에 편입, 3학년에 재학중이다.
하중위는 이날 상오 육사 생도대 빈 내무반에 들어가 K2소총과 빈 탄창·대검등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박희정기자>박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