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미나마타병 환자들 용기 담아 태어나면서부터 미나마타병이라는 유기수은중독병에 걸린 일본의 아이들이 있다. 부도덕한 기업이 만들어낸 인재로 고통받으면서도 희망과 우정을 잃지 않았던 그 아이들의 작은 용기를 글로 담았다.
미나마타병에 걸려 불구가 된 몸을 이끌고 공해병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스웨덴 국제환경회의에 참여했던 시노부, 여름밀감 판촉과 더불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전국을 순회한 마사아키 등은 병든 몸이지만 좌절하지 않는다. 공해병이 전염병인줄 알았던 마을주민·친구들로부터 냉대와 소외를 받는 상황에서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 서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아름다웠던 미나마타 마을이 일그러져가는 과정, 그 속에서 기업과 주민들과의 싸움 등 공해의 무서움과 그 극복의 역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미나마타병 원인 발견자이자 유엔환경계획이 제정한 「글로벌 500」 환경상을 받은 일본 구마모토대의학부 하라다 마사즈미 교수가 30년이 넘는 공해병 조사·치료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우리교육간·4천5백원<김범수기자>김범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