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AFP 로이터=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지난 92년 총선에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지원을 받아 우파 리쿠드당 정부에 승리했다는 주장이 담긴 책이 발간되고 이를 국영 라디오방송이 인용, 보도해 이스라엘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7일 PLO 협상대표 아부 마젠이 아랍어로 발간한「오슬로로 가는 길」(THE ROAD TO OSLO)을 인용, 노동당이 총선을 앞두고 리쿠드당 정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당시로서는 불법단체인 PLO와 비밀리에 접촉해 이스라엘과 PLO간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야당인 리쿠드당은 8일중 당지도부 회의를 열어 노동당측의「반역행위에 근접한 음모」를 논의키로 했으며 경찰에 공식조사를 요청하는등 노동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한편 PLO측과 노동당은 전혀 근거없는 보도라고 강력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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