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소 수용기간연장 범죄예방 나서/사랑소재 TV드라마 “폭풍같은 인기” ○…북한 주민들도 TV에 비친 김정일의 초췌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주목.
지난해 12월17일자 노동신문에 의하면 자강도 위원림산 주민들은 TV에서 김일성 사망후 호상을 서는 김정일의 모습을 보고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저렇게 축갔는데 어떤 정성을 드리면 좋겠는가』는 문제를 논의한뒤 산삼을 캐서 바치기로 결정했다는 것.
마을 주민들은 일요일인 다음날 퍼붓는 비에도 아랑곳않고 어린이를 포함한 전원이 산에 올라 마을에서 60리 떨어진 골짜기까지 뒤져 80이 넘는 산삼을 캐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언.
주민들은 산삼을 정중히 포장, 편지를 동봉해 평양으로 보냈는데 노동신문은 주민들이 김정일의 건강을 걱정하는 과정을 특별히 강조.
이같은 보도는 이례적인 것으로 김정일의 건강악화가 점차 북한내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우리측 관계자들은 해석.
○…북한은 최근 경범죄자들의 노동교화소 수용기간을 대폭 연장했다고 귀순자들이 증언.
북한은 한때 경범사례가 급증하고 수용소시설이 부족해지자 노동교화소 수용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시켰었는데 93년 10월부터는 이를 도리어 2년으로 연장했다는 것.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경제사정의 악화로 식량절취, 암거래, 집단폭력등 범죄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재범률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
노동교화소는 1천원 미만의 경제사범, 비상습 단순절도범, 사회기강 문란등 경미한 범법자들을 수용하는 시설로 정식재판 절차없이 담당지역 사회안전부장의 결정과 해당 검찰소의 확인만으로 수용이 집행되고 있다.
○…북한에서도 소설을 각색한 TV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북한의 전문잡지 「조선 예술」은 최근호에서 대표적인 농촌소설 「석개울의 새봄」이 드라마화돼 TV에 방영된 뒤 『폭풍같은 반향을 끌고 있다』고 소개.
이 드라마는 군출신의 농촌관리위원장이 집단농장화 정책을 관철시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일방적인 정치선전내용뿐 아니라 주인공인 「창혁」과 축산반장 「룡」이 엮어가는 사랑얘기를 농후하게 싣고 있는 것이 인기의 비결.<서울=내외>서울=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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