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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복사기 사용 확인/위조수표 수사/보유 1백78개 업체대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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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복사기 사용 확인/위조수표 수사/보유 1백78개 업체대상 수사

입력
1995.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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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위조수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김종우 형사부장)는 8일 위조된 10만원권 자기앞 수표들이 모두 일제 캐논 CLC 10 컬러복사기로 위조된 사실을 확인, 이 기종의 복사기 보유업체를 중심으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컬러복사기 전문가들을 동원해 위조수표를 정밀분석, 분말식 잉크가 아닌 액체잉크를 사용하는 잉크젯 인쇄방식인 캐논 CLC 10 복사기로 복사한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CLC 10 복사기를 보유한 서울지역 1백78개 업체의 기술자 및 관리자들의 행적을 중심으로 수사하는 한편 캐논 컬러복사기가 부산항을 통해 밀수입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밀수입 및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점에서 발견된 1백만원권 변조수표는 유통이 어려운 고액권이고 변조수법이 10만원권과 달라 일단 10만원권 위조수표 사건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이 사건은 서울 남부경찰서에서 전담수사토록 했다.

 경찰은 이날 위조수표 1장이 추가로 회수돼 지금까지 발견된 10만원권 위조수표는 87장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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