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또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정상의 3대 소프라노 홍혜경과 조수미, 신영옥도 볼 수 있다. 바이올린계의 「괴력」 정경화가 동생 정명훈과 한무대에 서며 아이작 스턴, 이차크 펄만, 미도리, 이고르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올린 독주회, 장한나와 요요마,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독주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와 알프레드 브렌델의 귀한 피아노연주회를 직접 들어볼 수도 있다. 문화체육부,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등이 발표한 올해 공연일정에 의하면 조수미는 3월15일 서울대동창회 기금마련을 위한 독창회를 예술의전당에서 갖는데 이어 20, 21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런던 필하모닉과 협연한다. 지휘는 프란츠 벨저 뫼스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좌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주역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홍혜경은 7월 21일, 역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좌에 서는 신영옥은 6월 28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이들 2명과 조수미는 8월15일 시작되는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무대에 함께 설 예정이다.
일본이 내세우는 「천재」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는 5월에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며 핀커스 주커만은 6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아이작 스턴은 11월, 이차크 펄만은 12월에 각각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정경화는 5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동생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하버드대 중국문학과를 나온 지성파이며 동양계로 미국에서 각별한 인기를 끌고 있는 첼리스트 요요마는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독주회와 서울시향 협연 연주회를 함께 마련한다. 요요마, 김영욱과 더불어 마·엑스·김트리오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엑스가 6월에 오는 것도 화젯거리이다.
피아노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반길 아쉬케나지는 10월에, 지성적인 연주로 독특한 애호가군을 형성하는 알프레드 브렌델은 9월에 예술의전당에 독주회를 예약해두었다.
정상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현재 1백만달러의 개런티를 받고 5월 내한 공연을 추진중이며 품위없는 행동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출연을 금지당했지만 소리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 역시 5월에 내한키로 했다.
조수미와 비교되는 「떠오르는」소프라노 준 앤더슨, 메조소프라노 마릴린 혼등의 독창회도 올해중에 열린다.<서화숙기자>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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