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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강원끼리 교류해봅시다”/강원도 의회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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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강원끼리 교류해봅시다”/강원도 의회서 추진

입력
199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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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처음… 5명 17일 방중/길림성중개로 북측과 접촉시도【춘천=김진각기자】 강원도의회(의장 최경식)가 전국 시도의회중 처음으로 제3국에서 북한과의 민간교류를 추진중인 사실이 7일 밝혀졌다.

 도의회에 의하면 정상철의원등 도의원 5명이 북한 북강원도와의 교류추진을 위해 강원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지린성(길림성)의 초청을 받아 오는 17일 5박6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도의회는 지난해 11월 통일원에 「제3국에서의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냈으며 최근 승인이 남에 따라 중국을 방문, 지린성 주선으로 현지에서 북강원도 인민위원회와 접촉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일단 지린성측의 중개로 접촉을 시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북한 영사관, 재중 한민족동포단체등에도 선을 댄다는 계획인데 지린성측은 강원도의회의 이같은 방안을 지난해 12월중순께 전달받아 북측에 통보, 막바지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북강원도 인민위와의 접촉이 성공할 경우 북측에 ▲초중고생 수학여행등 청소년 인적교류 ▲문화행사·체육·경제교류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등을 제의키로 하고 구체적인 교류 세부계획은 추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길에 나서는 정인수의원은 『북측과의 교류성사는 지린성을 통해 우리측 입장을 전달받은 북측이 어떤식으로 태도를 정리했는가에 달려 있다』며 「북측에 제시할 교류내용이 남북정치와는 상관없는 순수 민간교류안인 만큼 접촉만 성사되면 본격적인 교류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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