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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수표 86장으로 늘어/11장추가확인/경찰,디자인·인쇄업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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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수표 86장으로 늘어/11장추가확인/경찰,디자인·인쇄업체 수사

입력
199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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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원권 변조수표도 발견/신림동에서 50대남자가 사용 10만원권 위조수표가 계속 나도는 가운데 1백만원권 변조수표까지 발견돼 「수표비상」이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7일 이미 발견된 위조수표와 동일한 수법으로 만든 10만원권 자기앞 수표 11장을 추가로 확인, 지금까지 발견된 가짜수표는 86장으로 늘어났다.

 서울경찰청은 이에 따라 이날 본청에 수사관 92명으로 수사본부(본부장 김종우 형사부장)를 설치하고 26개 일선 경찰서에 2백8명의 수사전담반을 편성, 광역수사체제를 갖췄다. 경찰은 이와함께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2인1조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현상금 5백만원에 수배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신림9동 화장품가게에서 20대 후반 남자 2명이 화장품 1만여원어치를 사고 10만원권 수표와 함께 그동안 사용된 위조수표의 배서인과 같은 「이훈제」란 이름의 주민등록증을 제시, 거스름돈을 받아가는등 같은날 밤 신림·봉천동, 영등포, 마포구 노고산동의 제과점 화장품가게 편의점등 5곳에서 가짜수표를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 위조수표들의 일련번호가 모두 같은 점으로 미뤄 범인들이 최신 고성능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수표를 다량위조한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 전과자들과 캐논CLC―550, CLC―500등 고성능 복사기를 보유한 1백20여개 디자인 회사와 인쇄업체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한미은행 영동지점에서 지난해 11월 위조수표와 같은 일련번호의 자기앞 수표를 인출한 모 건설회사 김모(52)이사를 불러 수표 사용처를 확인,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점에서 50대 남자가 양주등 20만원어치를 구입하고 낸 주택은행 방이동지점 발행의 1백만원권 수표가 발행일자 94년 2월14일을 지우고 고무인으로 94년 12월27일로 변조한 도난수표인 사실을 밝혀내고 위조수표 범행과의 관련 가능성을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 수표의 배서자로 돼있는 김모(49)씨가 지난해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후 수표와 관련된 문의전화가 많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또 다른 1백만원권 변조수표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김성호·박진용기자>

◎용의자 인상착의

 갑:30세 전후, 키 1백75㎝ 보통체격,서울 말씨, 짙은 색 점퍼에 흰 운동화

 을:30대 후반, 1백72㎝ 뚱뚱하고 둥근 얼굴, 서울 말씨

 병:20대 여자, 1백62㎝ 마른 체격, 서울 말씨

◎위조수표 식별요령

 1.진짜 수표는 빛에 비추어 보면 중앙에 3개의 숨어있는 무궁화 무늬가 보이나 위조수표는 없다. 위조수표는 지질이 진짜보다 약간 부드러운 편이다.

 2.범인들은 주로 밤에 화장품가게 제과점등에서 2만원 안팎의 물건을 구입, 10만원권 위조수표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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