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정부는 오는 6월 나가사키(장기)시에서 열리는 유엔군축회의에서 핵무기의 원재료가 되는 고순도의 플루토늄이나 고농축 우라늄의 추출을 국제적으로 전면 금지하는 조약의 체결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조약은 핵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핵 분열성질을 지닌 우라늄235나 플루토늄239, 플루토늄241등 핵폭탄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의 핵물질 추출을 일절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제안은 2차대전 패전 50주년을 계기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과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P)체결후를 겨냥한 새로운 핵폐기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핵피폭국으로서의 핵군축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이와 함께 NPT연장과 CTBT체결의 교섭 과정에서 원자력 발전등 핵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기술지원을 비핵보유국에 중점적으로 실시할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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