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 경축 8월15일부터 4개 대규모 연주회/정트리오·조수미·백건우·장영주등 참여 한국이 낳은 세계정상급 음악인들이 모여 광복 50주년을 경축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무대가 오는 8월 잇달아 마련된다.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에는 지휘자 정명훈씨,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씨, 피아니스트 한동일 백건우 서주희씨,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강동석 장영주 정경화씨, 첼리스트 정명화씨등이 참여한다.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예술의전당은 음악기획사인 CMI를 통해 이들과 출연교섭을 마무리지었다.
광복절인 8월15일 시작되는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은 「광복 50주년 경축대공연」 「평화통일기원 대공연」 「광복 50주년 기념음악회」 「유엔창설 50주년기념 대공연」등 4개의 대규모 연주회로 진행된다.
이 중 제일 규모가 큰 것은 여의도광장이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될 「광복 50주년 경축대공연」. 프랑스 국립바스티유오페라단 음악감독을 지낸 정명훈씨의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맡는다. 이와 함께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에 참여하는 음악인 12명이 모두 참여, 광복 50주년의 기쁨을 노래하고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웅장한 음악을 선사한다.
「평화통일기원 대공연」은 8월31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연주회 역시 정명훈씨가 지휘를 맡게 되는데, 세계적 교향악단인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나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초청된다. 예술의전당은 참가의사를 밝힌 두 오케스트라단과 구체적 조건을 교섭중이며 이 공연을 위해 2월초 주한유엔군사령부에 허가요청서를 내기로 했다. 연주회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비롯한 성악가들과 3백여명으로 구성될 국내연합합창단이 출연한다.
이밖에 개별 혹은 소그룹 음악회 형식의 「광복 50주년 기념음악회」가 8월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등 대도시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소프라노의 밤」 「현악의 밤」 「조수미독창회」처럼 세계무대에서 활약중인 연주자들의 개별적인 음악세계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정부는 오는 10월초 미국 뉴욕의 유엔홀에서 정명훈 정명화 정경화씨등 정트리오와,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로 활약하는 신영옥 홍혜경씨등이 참여하는 「유엔창설 50주년기념 대공연」도 추진중이다. 「세계를…」의 레퍼토리는 CMI사장인 정명근씨가 참가자들을 만나 이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서사봉기자>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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