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빠르면 내주초 김종필대표와 단독회동, 지도체제개편 등 당개혁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김대표의 2선후퇴를 요청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자제선거등 향후 정치일정의 원만한 수행을 위해 인적틀을 비롯한 당조직및 운영의 전면수술이 불가피함을 강조하고 김대표에게 총재의 자문역인 당의장 또는 부총재직등을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자당은 3당합당의 유산인 대표위원제를 폐지하되 의결권을 갖는 당직계선에 포함되지 않는 당의장등을 총재산하에 별도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김대표의 명예로운 2선퇴진을 설득하면서 후임자인선과 지자제공천등 향후 당운영에서 김대표의 의사등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아울러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이날 『세상섭리에 따라 바르고 떳떳하게 처신하되 이치에 어긋나는 것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공화계의원들도 여권핵심부의 움직임에 강력반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여권 고위소식통은 『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개혁하지 않으면 지자제선거등 집권후반기 정치일정수행에 차질을 빚게되리라는게 김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라며 『김대통령은 빠르면 9일께 김대표를 만나 이같은 생각을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유식기자>이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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