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공석각료인선 착수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5일 마이클 매커리국무부대변인(40)을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함으로써 공석중인 일부 각료직 인선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연말 디디 마이어스대변인의 자진사퇴 발표이후 매커리의 등장은 당연시 돼왔는데 그의 발탁배경에는 리언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 대대적인 비서실 개편임무를 띠고 지난해 여름 발탁된 파네타는 홍보통이며 언론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매커리의 능력을 높이 사 마이어스와의 교체를 끈질기게 대통령에게 건의해왔다.
프린스턴대, 조지타운대 국제정치학 전공인 매커리는 84년 대통령선거에서 존 글랜상원의원을 필두로 배비트상원의원, 커리상원의원등 모두 탈락한 3명의 후보만을 보좌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국무부대변인이 되며 중앙정계에 화려하게 진출, 성가를 한껏 발휘했는데 5일 하오 대변인직을 수락하는 즉석회견에서 『이제 성공한 후보를 모시게 돼 기분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최근 사임한 제임스 울시전중앙정보국(CIA)국장의 후임을 비롯한 각료급 인선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임 CIA국장으로는 존 도이치국방차관이 유력시됐으나 그가 지난해말 미군의 전시 대비태세에 관한 의회증언에서 미군전투력을 과장보고한 사실이 드러나 클린턴이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이밖에도 국가경제위원회(NEC)의장에 백악관 비서실 차장 어스킨 보울스, 민주당전국위원회(DNC)위원장에 맥 맥라티전백악관 비서실장의 임명을 검토중이다.<워싱턴=이상석특파원>워싱턴=이상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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