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 하나되어 21세기 일류국가, 신한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것이 광복 50주년을 맞는 우리 모두의 결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세계화를 올해의 국정목표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지난해말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과 인사개혁은 시작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공공단체, 교육및 연구기관에까지 단계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올해 국정의 두번째 과제는 지방시대를 여는 일입니다. 깨끗한 선거, 공명한 선거가 있을 때 건전한 지방시대가 열릴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명실상부한 선거혁명이 될 수 있도록 통합선거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세번째는 우리 경제가 안정기반 위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는 일입니다. 올해는 5%수준의 물가안정을 이룩하여 2∼3년내에 선진국형의 물가안정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네번째는 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일입니다. 범죄와 각종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섯번째는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일입니다. 비핵화 공동선언의 이행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비롯한 남북간 현안의 해결은 물론, 경제협력을 위해서도 남북 당사자간의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여섯번째는 세계화 외교를 적극 추진하는 일입니다.
세계와 미래를 향한 전진을 위해 건설적인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는 경쟁력있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매달린 채 민생문제를 소홀히 하거나 타성적인 대결을 일삼는 정치는 낡은 시대의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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