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가들은 6일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면 명의신탁된 부동산이 매물로 쏟아지고 이에 따른 부동산가격폭락과 동시에 부동산거래심리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합금융과세를 피하려는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려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우려가 컸는데 부동산실명제로 이를 막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다. 부동산관계자들은 개인이나 기업이 명의신탁이라는 이면계약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전체 부동산의 20∼3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명의신탁을 통해 건물을 여러 채 가졌거나 큰 땅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소유자들은 이 부동산들을 본인명의로 바꾸게 되면 양도소득세 종합토지세등 엄청난 세금을 따로 물어야 하므로 대부분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른 매물과잉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부동산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가격도 안정돼 서민들의 주거생활이 안정되고 상가건물 임대료도 하락,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