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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등 일 6국사/한국부분 역주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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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등 일 6국사/한국부분 역주 책으로

입력
199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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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일관계사 연구에 도움 일본고대사 연구의 기본 사서인 「일본서기」 「속일본기」 「일본후기」 「속일본후기」 「문덕실록」 「삼대실록」등에서 한국과 관련된 내용을 발췌, 우리말로 옮긴 「일본륙국사 한국관계기사(일본육국사 한국관계기사)」가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에서 출간됐다.최근영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등 6명이 번역·역주한 이 책은 고대 일본의 한반도 통치를 주장한 임나일본부설을 비롯, 일본의 고대사왜곡 실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집이다. 

 고대 한반도가 일본식민지였다는 주장의 근거로 일본학계가 제시하는 「일본서기」가운데 『임나국이 소나갈질지(가야의 수장)를 보내 조공했다』는 구절, 신라 백제 고구려정벌에 이어 삼국을 조공국으로 삼았다는 등의 허구적 내용은 한일 양국학자들의 논쟁거리가 돼왔다. 반면 백제 고구려 신라인들이 유학 불교 건축 회화 도자기등을 전파, 일본 고대국가와 문화 형성을 촉진했다는 문헌기록은 한국고대사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은 부분이다. 유학서적을 일본에 전파한 백제학자 왕인이 일본 성씨중 하나인 서수씨의 시조라는 사실이 명확히 기록돼 있는 것을 비롯하여 현존하는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 실증되는 부분들은 고대 한일관계사를 밝혀줄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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