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통신 보도【도쿄=연합】 미중앙정보국(CIA)은 일본내에 현재 60여명의 요원을 상주시켜 국회의원은 물론 공무원, 조총련, 상사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보수를 지급하면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CIA 소식통의 증언을 인용, CIA는 이같은 방법으로 정치·안보뿐아니라 경제·기술분야에서 일본의 대미 무역협상 방침과 일본기업의 고도기술을 대상으로 정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일 CIA의 전체적인 공작활동 실태와 진용은 지금까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정보활동에 대해 CIA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CIA 소식통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당 의원과 관련,『당의 원로로 80년대에 월 25만엔(약 2백만원)씩 보수를 주고 당의 운동방침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자민당 의원중에는 가네마루 신(금환신) 전부총재가 가장 협조적이었으며 90년 9월 가네마루가 북한을 방문한뒤 측근 참의원 의원이 미국을 방문해 CIA에 상황을 설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정치정보중에는 총리 동향이 최대 관심사로 CIA는 역대 총리의 측근중에 항상 정보제공자를 확보했으며 88년 6월 양측이 합의한 쇠고기·오렌지 시장개방때는 농림수산성 정보제공자로부터 「일본의 최종 양보리스트」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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