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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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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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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미디어(MULTI MEDIA)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는 것같다. 컴퓨터·통신·비디오(영상)등 3자의 기능을 통합한 멀티미디어는 정보혁명사회의 매개체다. ◆이것이 완성되면 집에서 유선텔레비전(CATV)을 통해 쇼핑을 할 수 있고 직장일도 가능하게 된다. 기업들의 경우 본·지사간에 비디오를 이용한 영상회의를 갖게되어 그만큼 능률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벽지의 환자가 도시종합병원 유명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서울에 앉아 미국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종래의 시·공간(시·공간)의 개념이 초월된다. ◆이제는 멀티미디어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우선 2000년까지 전국의 학교·도서관·병원등을 연결하는 정보슈퍼하이웨이를 설치하고 2015년에는 전가정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2010년까지 정부·기업·가정을 연결하는 광케이블망을 구축하고 EU(구주연합)도 2003년까지 정보슈퍼하이웨이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지금으로서는 선두인 것같다. 지난 12월중순 타임 워너사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약4천가구를 대상으로 영상서비스(VOD)·비디오쇼핑·텔레비전전화등 멀티미디어서비스시험에 들어갔다. 일본도 지난해 7월 간사이(관서)문화학술연구도시에서 3백세대에 대해 VOD·텔레비전전화·전자신문등의 실험서비스를 시작했다.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시화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2015년에는 고도종합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LG·현대등 국내 전자메이커들도 멀티미디어에 사운을 걸고 있다. 마침 5일부터 케이블 텔레비전이 시험방송에 들어갔다. 미국등 선진국보다 한세대 뒤진 것같다. 우리는 갈길이 바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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