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께 청와대회동서 결론날듯 여권은 오는 2월 민자당전당대회에서 당체제를 혁신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김종필대표의 명예퇴진등 위상변화를 신중히 추진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2면>
여권핵심부는 이를 위해 김대표의 2선후퇴에 따른 예우및 후임자추천권, 당운영의 지분문제등을 검토하는 한편 김대표측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영삼대통령은 이달 중순께 김대표와 단독회동을 갖고 지도체제문제를 포함한 민자당 체제개편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당체질을 개혁하고 지자제선거등에 대비하기 위해 당체제의 전면적 개편이 불가피함을 강조하고 김대표가 당원로로서 새로운 역할을 해줄것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돼 김대표의 반응이 주목된다.
여권 고위소식통은 『사회 각부문의 대변화에 맞춰 민자당도 새롭게 태어나야한다는게 김대통령의 분명한 의지』라며 『이에따라 3당합당의 잔재인 대표위원제의 폐지등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말해 김대표체제의 변화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또 『낡은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이 뒤따랐듯 정당체질을 개혁하는 과정에도 일정의 희생을 감내할수 밖에 없다』며 『김대표의 명예퇴진도 이런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일뿐 결코 적대적인 배척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여권 고위관계자는 『김대표가 대표직에서 용퇴하더라도 당에 대한 영향력은 상당부분 유지되도록 배려될 것』이라며 『김대표의 위상을 어떻게 새로 설정하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김대통령과 김대표의 대화에서 결정될 일』이라고 전했다.<정광철기자>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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