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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체 하루 26개 사라진다/통계청 작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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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체 하루 26개 사라진다/통계청 작년조사

입력
199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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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은 14개… 평균수명 6년반 광공업사업체가 하루평균 14개 새로 생기고 26개가 문을 닫고 있다. 폐업업체의 평균수명은 6년6개월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광공업체는 설립된지 74년 되는 부산의 성창기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광공업사업체 발생 및 소멸실태 조사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1∼9월동안의 휴폐업광공업체는 7천91개로 신규설립업체(3천8백18개)보다 약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26개의 광공업체가 문을 닫는등 경기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휴폐업업체 가운데 폐업업체는 5천4백15개이고 휴업업체는 1천6백76개였다. 폐업이유는 자금난이 72.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판매부진이 20.9%, 경영환경악화 6.3%, 기술부족 0.6%등이었다.

 폐업업체의 생존기간(기업연령)은 평균 6년6개월로 조사됐다. 폐업업체의 생존기간을 보면 5∼10년미만이 1천3백89개(전체의 25.7%)로 가장 많았다. 또 20년이상된 회사가 쓰러진 것도 1백85건(전체의 3.4%)에 달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 기업연령이 가장 많은 업체는 지난 1921년에 설립된 성창기업(목재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기업연령이 3백년이상된 업체가 오사카지역만도 20여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신규사업체의 규모에 있어서는 종사자 1백명이상의 대규모업체는 22개로 전체의 0.6%밖에 안되고 절반이상(53.9%)이 5∼9명의 소기업이다. 신규업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천53개(전체의 27.6%)에 이르고 있다. 신설 광공업체 4개중 하나가 경기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서울이 6백16개(16.1%) 경북 5백10개(13.4%) 부산 4백13개(10.8%)등의 순이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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