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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중부권」 모임(앞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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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중부권」 모임(앞과 뒤)

입력
199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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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의원들 중심 「중부권개발연구회」에 시선/JP 거취싸고 지역내 파장에 일부선 “가입부인”도 「중부권개발연구회」.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중부권, 특히 충청도출신 민자당 초재선의원들이 만든 친목모임이다. 회장은 송천영(대전동을)의원이며 김범명(논산) 송영진(당진) 송광호(제천 단양)의원등 충남북의원과 김찬우 노승우 이순재 정주일 조진형 이호정 김기수 곽영달 구천서의원등 타지역출신도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장섭 이용삼 박주천의원등도 초창기에 잠시 회원으로 가입했었다. 

 이 모임은 14대국회에 들어와 『의정활동을 통해 중부권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발족됐다.

 평범한 의원친목단체중 하나로 여길 수도 있는 이 모임이 정치권의 이목을 끌게된 것은 여권의 관심이 온통 JP퇴진여부에 쏠리면서부터이다. 주로 충청권을 중심으로 『중부권개발연구회소속 의원들이 최형우의원의 영향을 받아 JP퇴진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중부권개발연구회소속 의원들이 대전시 및 충남도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JP문제에 가만있어라」고 당부했다가 일부의원들로부터 「다음 선거에서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면박을 당했다』거나 『모의원은 JP퇴진을 주장했다가 이에 반대하는 자신의 지구당출신 도의원과 언쟁을 벌였다』는등의 미확인 설도 나돌았다.

 심지어 송천영의원등은 새해정초에 청구동 김대표집에는 세배하지 않고 최의원집에 모습을 비쳤던 사실까지 화제가 되고있다. 송의원이 민주계인데다 최의원과 밀착관계라는 점등이 중부권지역에 잔잔한 파장을 낳고있다.

 JP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충청지역여론이 심상치않자 충남출신 의원들사이에는 최근 『나는 중부권개발연구회멤버가 아니다』며 서로 부인하는 촌극까지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대해 송천영의원은 『우리모임은 단순히 충청지역의 발전을 위한 것일 뿐』이라며 『JP문제에 왈가왈부한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충청도사람인데 왜 충청도출신 대표더러 물러나라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충청도출신 대표의 퇴진문제를 둘러싼 민자당의 앞과 뒤는 이처럼 미묘하고 복잡하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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