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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마감 11.3대1/전기대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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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마감 11.3대1/전기대 원서접수

입력
1995.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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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는 15.7대1 경쟁/서울·고대 등 상위권 오늘마감/상당수학과 이미 정원 넘어서/중원권대 저조… 막판 눈치지원 재연될듯 포항공대 동국대 서울교대 인천교대등 4개대가 95학년도 전기대 원서접수를 4일 마감한 결과 지난번 특차지원 때와 같은 대학·학과별 선호도 편중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포항공대는 1백80명 모집에 2천33명이 지원, 지난해(14.2대1)보다 떨어진 11.3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포항공대는 12∼13일에 본고사를 치르는 서울대등 상위권대학과 입시일자를 달리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복수지원을 노린 고득점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10개학과중 재료공학과가 13.3대1로 최고였고 수학과 12.8대1, 산업공 12대1, 기계공 11.8대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9.2대1이었던 동국대는 전체 경쟁률이 9.2대1로 떨어진 가운데 연극영화과가 32대1로 가장 높았다.

 9일 전형하는 서울교대와 인천교대는 각각 개교이래 최고인 15.7대1, 9.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같은 수준의 다른 대학과 입시일자가 겹치지 않는데다 본고사를 치르지 않아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것같다』며 『합격자중 상당수가 다른 대학에 복수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합격자 발표시 예비합격자를 충분히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 마감하는 서울대 고려대등 상위권대학은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소신지원자들이 꾸준히 지원, 상당수 학과가 이미 정원을 넘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소재 대학과 수도권의 중하위권대학은 지원율이 저조, 막판 소나기지원사태가 재연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이날 하오5시 현재 5천45명 모집에 7천92명이 지원, 1.4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전체 1백8개 모집단위중 93개가 정원을 넘어섰다. 성악과(남)가 4대1로 가장 높고 토목공 철학등 21개학과의 지원자가 정원의 2배를 넘었다.

 학과별로는 ▲법학 1.9대1 ▲영문 1대1 ▲정치 2.1대1 ▲외교 1.2대1 ▲경제·국제경제 1.3대1 ▲의예 1.7대1 ▲치의예 1.6대1 ▲토목공 2.7대1 ▲제약 1.8대1 ▲물리 1.1대1 ▲컴퓨터공 1.1대1 등이다.

 고려대는 이날 하오5시현재 1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마감일인 5일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의예과가 3.5대1로 가장 높고 법학(1.8대1) 건축(1.7대1) 중문(1.8대1) 조형미술(3.3대1)등 36개학과가 정원을 넘었다.<이준희·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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