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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두전대통령에 민정계인사들 줄이어/정치권 신정연휴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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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두전대통령에 민정계인사들 줄이어/정치권 신정연휴 이모저모

입력
199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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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동교동자택 북적 “영향력” 입증/JP,충남도의원 등 집단세배 받아/이대표,DJ에 인사후 단배식참석 신정연휴동안 정치권은 새해인사로 분주했다. 그러나 지방자치제선거등 정치적 대사를 앞둔 탓인지 덕담을 나누는 정치인들의 표정은 다소 무거워 보였다.

 ○…전두환 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연희동자택에는 지난 「12·23」개각에서 구여권인사의 등용폭이 컸던 탓인지 신임장관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지난해와 같이 전현직의원등 민정계인사들이 줄을 이었다.

 김윤환 정무1·김용태 내무·오명 건설교통장관과 최병렬 서울시장등을 비롯, 이춘구 국회부의장 이한동 이세기 이종찬의원 박철언 전의원등 6백여명이 새해인사차 두 연희동집을 다녀갔다.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도 전·노씨를 찾아 김영삼대통령의 인사를 전했다.

 전씨는 찾아온 인사들에게 신당설과 관련, 『당은 정권을 창출하거나 유지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인데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무엇 때문에 당을 만들겠느냐』고 일축했다.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동교동 자택에도 1일 새벽부터 신년하례를 온 인사들로 붐벼 김이사장의 영향력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김이사장은 이날 이기택대표등 민주당당직자와 소속의원은 물론 김정무1장관, 이청와대정무수석및 김무성 내무차관등으로부터 새해인사를 받았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8시30분께 최고위원들과 함께 동교동을 방문, 5분여동안 담소를 나누었으나 마포당사에서의 단배식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떠 관심을 모았던 김이사장과 이대표의 신년독대는 불발됐다.

 ○…김종필민자당대표는 1일 관훈동당사에서 있은 단배식에서 『선인들은 돼지해에 이런저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했지만 그런 일들을 이겨내고 의지를 펴나가는데 보람을 갖는 한해를 만들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대표는 단배식을 마친후 청구동 자택에서 신년인사를 받았는데 충남도의원과 지역유지 50여명이 전세버스편으로 상경, 집단세배를 다녀가 눈길을 끌었다.

 이민주당대표는 이날 상오 김대중이사장에게 새해인사를 한뒤 마포당사에서 있은 단배식에 참석하고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이어 이대표는 북아현동자택에서 찾아온 소속의원등으로부터 인사를 받았는데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과 김덕룡 의원등의 모습도 보였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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