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군 재집결 공세 재개/체첸 완강저항 수도장악실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군 재집결 공세 재개/체첸 완강저항 수도장악실패

입력
1995.01.04 00:00
0 0

◎두다예프 “포로살해” 강력경고【그로즈니·모스크바 AFP UPI 로이터=연합】 그로즈니에 대한 대공세에 참가했던 러시아군 탱크 60여대가 그로즈니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군은 3일 대포와 전투기들을 동원, 그로즈니에 대한 공격을 다시 감행했다.

 이날 공격으로 체첸공화국 대통령궁 옥상에 있던 국기게양대가 부서졌으나 체첸공화국군은 러시아군의 공격에 저항하면서 그로즈니중심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그로즈니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고도 결국 퇴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러시아군은 재집결한뒤 이날 그로즈니 동북방향에서 포격을 퍼부었다.

 또 새벽에 2대의 러시아전투기들이 그로즈니상공에서 폭탄 4발을 투하한데 이어 낮에는 러시아전투기 1대가 고공비행을 하면서 그로즈니와 시외곽에 2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공습으로 민간차량에 타고 있던 최소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로즈니시내에서 폭격을 받은 한 건물의 지하실에서 10여명이상의 어린이들의 시체가 발굴됐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체첸공화국군은 이날 대통령궁을 포함, 그로즈니중심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성명을통해 러시아군이 그로즈니내 거점들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궁주변 거리에는 약 1백구의 러시아군 시체들이 널려 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3일 보도했다.

 확인되지 않은 한 지하본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하르 두다예프체첸대통령은 체첸공화국군이 수많은 러시아군 병사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말하고 러시아측이 자신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이들이 살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