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 정부는 최근 상하이(상해)에서 북한인들의 마약거래 범행현장을 급습해 2명을 체포, 이중 북한외교관 여권소지자 1명은 평양으로 강제 추방했으며 북한국적의 조선족 1명은 구속했다고 중국 공안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이들 북한인 2명은 지난해 7월 베이징(북경)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산 생아편 6㎏(약1억8천만원상당)을 밀반입한후 인민무력부가 운영하는 북한의 중국남부 공작거점인 마카오주재 매봉무역상사를 거쳐 상하이에서 처분하려다 시공안당국에 의해 범행현장에서 체포됐다고 공안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들 북한인 2명은 북한산 생아편을 상하이에서 중국의 마약밀매조직에 막 팔려던중 체포됐다.
이중 외교관 여권 소지자인 매봉무역상사 간부 송모는 외교관 신분을 감안해 체포후 조사끝에 강제 추방됐으며 중개 역할을 한 일반여권 소지자인 조선족 허광남은 현재 상하이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중국내 마약거래 소식은 리펑(이붕) 중국총리의 한국방문등으로 가뜩이나 소원해진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고 상하이 주재 외교소식통들은 말했다.
외교소식통은 이 생아편 밀매사건은 상하이에서 지난달 말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한국정부도 이를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5월에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헤로인 8.5㎏을 밀반입하려다가 북한인 2명이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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