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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체첸수도 진입/대통령궁 화염… 두다예프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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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체첸수도 진입/대통령궁 화염… 두다예프 피신

입력
199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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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즈니·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특약】 체첸 침공 21일째인 31일 러시아군은 체첸 정부군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체첸 수도 그로즈니로 진입, 시가전이 벌어졌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러시아군의 도심 진입 과정에서 체첸 대통령궁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 대통령은 이날 아침 그로즈니에 도착한 러시아 특사와 함께 벙커로 피신했다고 두다예프 측근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로즈니의 AFP 통신 기자는 대통령궁 주변 도심에서 총성이 들렸으며 체첸군은 러시아군에 맞서 대통령궁에서 1도 안떨어진 곳에서 그라드 지대지 로켓으로 대항했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그로즈니의 무기고에 불길이 치솟았다고 보도했는데 로이터 통신 기자도 이날 이른 아침 그로즈니 도심에서 대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상오 헬리콥터와 대포를 동원한 맹포격과 함께 그로즈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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