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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요인들의 신년사

입력
199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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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낙주 국회의장/“민주주의 내실화에 최선” 올해는 광복 50주년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온갖 어려움을 딛고 많은 것을 성취했지만 우리 앞에는 더 많고 더 높은 목표들이 있습니다.

 민족 최대의 비원인 통일, 민주주의의 내실화, 경제선진국으로의 진입, 복지사회 실현등이 그것입니다.

 정치인과 국민, 정부와 민간부문, 기업과 노동자등이 모두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하여 모든 문제를 잘 풀어가기를 기원합니다.

◎윤관 대법원장/“통일기반 다지는 한해로”

 을해년 새해 아침을 맞이하여 우리는 지난해 불행했던 사건들로 인한 무력감을 떨쳐 버리고 다시 힘차게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느슨해진 기강을 바로 세워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를 만들고, 우리의 참된 도덕성과 미풍양속을 되찾아야 합니다.

 국가간의 경쟁에 슬기롭게 대처함으로써 국제화·세계화의 실질적인 주역이 되도록 준비하고 통일에의 기반도 착실히 다져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용준 헌재소장/“법치확립… 법의 세계화로”

 지난해 유난히 잦았던 불행한 사건·사고들은 지금이야말로 그간의 경제성장 제일주의로 인해 무시돼 왔던 적법절차와 법치주의를 확립할 때이고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변화·개혁의 진정한 지향점과 법의 세계화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해의 고난을 잊는 대신 이를 우리들 가슴속 깊이 새기면서 더 나은 새해를 기약하는 결의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김종필 민자당대표/“함께사는 사회를 만들자”

 을해년을 맞이하여 국민 여러분께 평안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을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세계화의 물결이 더욱 굽이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슬기와 정성을 다하여 살기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국민 여러분께서 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기택 민주당대표/“이산가족 상봉 성사되길”

 새해에는 최소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남북정상회담과 경제협력, 이산가족상봉이 성사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금년 6월 실시되는 지방자치제는 성숙한 민주화시대의 도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자제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도체제를 정비하는등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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