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8개대 시험/철조망·서치라이트까지 설치 1월 중순께 본고사를 치르는 전국 38개 대학이 본고사 출제부터 인쇄 관리등 전과정의 보안유지에 부심하고 있다.
38개 대학중 지난해 본고사를 치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등 9개대학은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대비하고 있지만 본고사를 15년만에 다시 치르는 나머지 대학들은 문제출제방안, 보안유지방법등을 타학교에 문의하는등 부정방지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서울대의 경우 구랍 30일부터 출제위원 53명을 지원요원과 취사및 청소요원 12명등과 함께 기숙사 95동에 투숙시켜 본고사가 끝나는 1월13일까지 외부와 격리시킬 예정이다. 기숙사 95동은 출입문과 창문이 완전히 폐쇄됐고 주변에는 임시 철제담장이 설치됐으며, 경비원 10여명이 24시간 3교대로 지키고 있다. 외부와의 전화는 물론 쓰레기 반출도 허용되지 않는다. 출제위원 자격도 수험생 자녀가 없고 참고서 저술경험도 없는 교수로 제한했다.
30일 출제작업에 들어간 고려대도 교내 기숙사 2개동에 출제본부를 차리고 철조망과 서치라이트를 설치했으며, 기숙사내 외부 전화선을 모두 차단하고 출입문에 감시용 카메라까지 설치했다.
15년만에 본고사를 치르는 한양대는 출제장소의 외곽경비는 물론 출입자 통제를 경비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했다.
성균관대와 한국외대는 각각 1월5일과 6일부터 호텔에서 출제작업에 들어갈 예정인데, 출제위원들이 묵는 객실에는 녹음기가 장착된 전화기 1대만 설치하고 출입구에 경비원을 24시간 배치할 계획이다. <선연규·박희정기자>선연규·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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