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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미술의 해/「삶속의 미」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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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미술의 해/「삶속의 미」 추구한다

입력
199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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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현대미술제」필두 푸짐한 행사 95년은 정부가 정한 「미술의 해」이다. 「미술의 해」표어로 정해진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생활」이란 말에는 미술을 통한 삶의 질적 향상과 인간성 회복의 염원이 담겨 있다. 미술계는 미술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심어 주고 우리 미술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전국적으로 미술의 붐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이 해를 맞아 다양한 미술행사와 사업이 펼쳐지게 된다. 한국일보사,MBC,한국미술협회 공동주최로 지난 12월16일부터 1월14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세계적 미술축제 「서울국제현대미술제」는 「미술의 해」 벽두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국내 정상급 작가 4백7명과 세계 40개국을 대표하는 거장 84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이 미술제에는 매일 3천∼4천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한다. 

 지난 10월 발족된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대원)가 확정한 1백50여개 사업과 행사는 미술의 해를 구체적으로 이끌어갈 청사진이다. 

 조직위는 오는 16일 「미술의 해」 선포식에 이어 2월28일부터 3월1일까지 천안삼거리등에서 개막행사인 「광복 50주년및 3·1정신 계승을 위한 미술 횃불대제전」을 시발로 전시·이벤트사업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3∼4월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판화미술이 대중 속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판화미술제」,7월에는 우리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오늘의 한국미술전」,10월에는 전국 유명도예·섬유작품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전국공예품 디자인개발전시및 워크숍」등 10여개의 전시회를 연다.

 미술유적지를 발굴하고 작고한 대가들의 화비를 제작하여 생가에 세우는 작업과 특정지역의 향토미술을 부흥시키기 위한 각종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특히 9월에 열리는 「광주 비엔날레」는 광주를 세계적인 문화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비엔날레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대원조직위원장은 『미술이 대중과 호흡하면서 일상생활에 활력소가 되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계는 또한 『이러한 미술사업을 원활히 집행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을 마련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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