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평화협정시도 불응”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은 30일 북한에 억류됐던 미군 헬기조종사 보비 홀준위의 송환직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한 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현정전협정체제를 확고히 유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와 이뤄진 통화에서 김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한반도의 군사대치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교훈이 되었다』면서 정전협정체제 유지를 위한 한미양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정부는 휴전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바꾸려는 북한의 시도에 호응하지 않을 것이며 평화체제문제는 남북한 두 당사자간의 직접 협상에 의해 해결되어야 하고 미국과 북한이 협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북한에 분명히 했다』면서 『정전체제유지에 관한 미국의 단호한 입장을 곧 분명히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최규식기자>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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