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AFP=연합】 파벨 그라초프러시아 국방장관은 29일 체첸공화국군의 저항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수도 그로즈니에 깊숙이 진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 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군 고위 관리가 그로즈니를 봉쇄하는 대신, 시가지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전쟁 발발 이래 처음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라초프장관은 그로즈니에 대한 공세가 야포 공격을 포함, 모든 수단을 동원한 고전적 의미의 공세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는 무기 회수와 진지의 무력화를 위해 진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체첸공화국에 인접한 북오세티아의 모즈도크에 자리잡고 있는 러시아 작전본부의 한 소식통은 러시아 공군기들이 이날 새벽 공습 과정에서 조하르 두다예프대통령의 전용 헬리콥터가 격추하는 전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를 상대로 항쟁하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조하르 두다예프대통령은 러시아와의 무조건협상에 동의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체첸공화국외무부 성명을 인용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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