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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대표 “중대결단”/민주전대관련/「조기」관철안되면 사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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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대표 “중대결단”/민주전대관련/「조기」관철안되면 사퇴 시사

입력
1994.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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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택민주당대표는 29일 『상황이 91년 통합당시의 정치적 목표와 거리가 멀어질 때 중대결단을 내릴 작정』이라고 말해 조기전당대회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표직을 사퇴할 것임을 시사했다.<관련기사3면>  이대표는 이날 하오 계보모임인 통일산하회 송년모임에서 『지도력없고 우유부단하다는 자화상을 가지고 대표직을 계속해야할지 심각한 고뇌를 하고있다』며 『내가 갈길을 다시 한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전당대회 시기문제에 대해 『전당대회 하나 치르지 못하는 정당을 어느 국민이 지지하겠느냐』며 『지도체제도 바꾸고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국민의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했다.

 이대표는 또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특정지역은 승리할 것이나 다른 지역은 실패할 것』이라며 『나는 당대표로서 선거를 책임지고 치러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당대회를 지자제 선거전에 해야한다』고 강조, 동교동계인 내외연의 8월전당대회에 반대입장을 명백히 했다.<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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