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강남구 역삼동 D소주방 주인 김필선(43·여·강남구 대치동)씨가 지난 16일 상오 2시30분께 술집을 나간 뒤 13일째 소식이 없다는 가족들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김씨가 술집을 나간 직후인 16일 상오 3시20분께 20대남자 2명이 김씨의 신한은행 비자카드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 L편의점 현금지급기에서 30만원을 인출했고 같은날 하오 6시께 관악구 신림동 S의류매장에서 티셔츠 1개를 3만2천원에 산 사실을 밝혀내고 납치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최근 2천여만원의 빚을 져 술집을 복덕방에 내놓고 『쉬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 왔으며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없는 점으로 보아 스스로 잠적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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