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경기 양평군 S기도원 원장 김학념(66·여)씨등 4명을 폭행치사등 혐의로, 박세신(41)씨등 기도원 관계자 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3월11일 상오 7시께 반신불수로 기도원에 수용된 이경숙(32·여·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씨등 2명에게 안수기도를 하며 손발을 묶고 엄지손가락으로 양눈을 10여분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5월 정신질환 증세로 수용된 이모(25·여·충북 충주시 교현동)씨에게도 안수기도를 하다 오른쪽 눈을 실명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등은 75년 무허가로 기도원을 설립한 뒤 알코올중독자나 정신질환자등 2백여명의 원생들을 수용해 오면서 치료 명목으로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