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항공기도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채산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관련자료를 29일 통상산업부에 제출했다. 삼성은 최근 실무팀이 서울 모처에서 1개월여 작업 끝에 『그룹내 자체수요만을 감안해도 항공기도입후 6년째부터 흑자가 가능하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작성, 민항사업진출에 긍정적인 결론을 얻고 이를 통상산업부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현재 삼성그룹 임직원의 국내외출장과 반도체수출품 운송등을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국내 항공사에 50%, 외국항공사에 나머지 50%를 의존하고 있으며 93년의 경우 외국항공사에 지불하는 운임만 8천만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항공기 1대를 구매할 경우 6년이면 감가상각비를 빼고도 흑자운영이 가능하며 늘어나는 그룹내 여객·화물운송 수요를 감안하면 2대를 도입하더라도 채산성이 보장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통산부 이건우 기초공업국장은 『민항사업 추진내용이 보도돼 그 내용을 알아보려는 차원일 뿐 항공기수입 추천권은 항공우주협회가 가지고 있어 통산부가 직접 간여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관계자는 『그룹 내부적으로 항공기도입여부에 대한 결론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나 1∼2개월내 최종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석기기자>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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