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군 배치 아파치헬기도/비용 많이드는 등 유지곤란”【워싱턴=정진석특파원】 미국방부는 성능검증이 미흡한 상태에서 신형 군장 비를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한미간에 잡음이 일고 있는 차세대전투기(F16기)의 핵심장비가 한 사례라고 미감사원(GAO)이 27일 지적했다.
GAO는 최근 미 상하원의 군사위, 예산위및 윌리엄 페리국방장관등에게 보낸 내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한미군에 배치된 아파치 헬기도 비용이 많이 드는등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F16기의 핵심장비인 전자교란장치(ASPJ)와 관련, 『미해군이 20억달러가 소요되는 ASPJ프로젝트를 수행했으나 성능개선에 실패하자 「초기시험생산(LOW―RATE INITIAL PRODUCTION:LRIP)」제도에 따라 생산된 95개 관련시스템을 모두 사들인 후 사업자체를 종결시켰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방부가 효율적인 장비현대화란 명분으로 운영하는 LRIP에 문제가 있다면서 『적지 않은 경우 성능검증이 충분치 않거나 심지어 관련테스트가 수행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LRIP란 명분으로 해당장비가 사실상 생산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은채 표준 이하(SUBSTANDARD)의 장비들이 작전 배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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