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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식의 효능:하(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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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식의 효능:하(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44)

입력
1994.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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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위장병 예방하려면/“현미·현맥 오래씹어 먹어라”/소화·영양분흡수 잘돼 위·간·췌장에 부담 안줘 암을 위시한 각종의 현대병(=공해병·성인병)을 치료하는데 약 주사를 사용하면 병세가 더욱 악화됩니다. 또 약과 자연식,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에게도 반드시 비극이 옵니다. 약이 자연식의 양분을 말살하고 인체의 자연생리기능을 마비·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지난 43회(1994·12·22)에서 현대병을 예방치료하는 세계 최신 최고의 방법을 말했습니다. 지난번 것은 이번 44회와 또 다음번의 총기초이니 묵은 독자는 수십번이고 반복 복습하고 새 독자들은 꼭 구해 읽기를 바랍니다.

 <특별주의>  섬유는 몸속으로 흡수가 안 되고 대장으로 넘어와 그 대장 속에 들어 있는 변(이 변속에는 갖은 독소가 다 들어 있지요?)을 자기 몸에 흡착해서 몸밖으로 나와버립니다. 만일 이 경우에 섬유가 없으면 그 놈의 변이 쌓이고 쌓여서(즉 변비로 되어서) 위대한 독소를 조성하고는 다시 몸속으로 들어가는데, 그 놈이 들어가서 뭘 하는가요?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의 꼬락서니를 구경해보세요. 처음에는 창백해서 핏기가 없다가 차츰 누레지고 나중에는 검어지다가 아주 시커매져서 그만 안녕해버립니다. 아니, 요즘 젊은이들의 얼굴을 좀 보세요. 얼굴색이 고운 사람은 기적적인 존재입니다. 아니 이 팔순노인 안서방의 얼굴을 좀 구경해보세요. 아직도 붉은 화색으로 꽃이 피고 있지 않은가요?

 ◇요즘의 명동 아가씨들=며칠전에 손자 손녀를 거느리고 오래간만에 명동거리를 산책했어요. 그 때에 내가 느낀 것은  『내가 젊었을 때의 아가씨들은 예뻐서 뽀뽀도 하고 싶고 연애도 걸고 싶었는데, 요즘의 명동아가씨를 보면 연애는 고사하고 천리길을 도망가고 싶다』입니다. 팔순노인도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몸은 늙어도 마음은 청춘입니다』 건강하니까 그렇죠. 꼬부랑 깽깽이 병신 늙다리가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나요?

 요즘 명동 아가씨들은 한결같이 핏기가 없고 누르스름해서, 그걸 속이느라고 더덕더덕 분칠을 하고 입술에는 루준가 개준가를 더덕더덕 칠해서 뽀뽀는 고사하고 천리길을 도망가버리고 싶어요.

 모두가 한결같이 섬유가 없는 몰랑몰랑한 공해가공식품을 먹기 때문이에요.

 아가씨들, 예뻐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시면 이번의 이 나의 글을 수백번이고 읽고 꼭 그대로 실천하면 틀림없이 소원성취한다는 것을 장담하고 장담합니다. 화장을 한 가짜 미인 말고, 화장을 안한 진짜 미인으로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니아니 이거이거 어디에서 어디로 탈선해버렸지?

 그래, 그래 지난 회에서 간장에 저장된 고체 영양분이 세포에 잘 흡수되도록 하기 위해서 액체인 포도당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지? 그 포도당이라는 영양분이 흡수될 때에 이자(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없으면 포도당은 몸속에 흡수가 안 되어요. 인슐린은 혈당량을 조절해서 세포에 잘 흡수시키는 구실을 합니다.

 만일 포도당이 한꺼번에 많이 들이닥치면, 이것을 흡수하기 위해서 많은 인슐린이 소요되지요? 이자가 약한 사람은 인슐린을 분비하다 분비하다가 그만 지쳐서 인슐린을 분비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포도당이 흡수가 안 되어 핏속에 가득 차서 진한 소변으로 되어 몸밖으로 나와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인 경우에는 몸 속에 포도당이라는 중요한 영양분이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영양실조로 되어서 온갖 병이 발병되는 것입니다.

 흰 설탕, 흰 밀가루음식, 흰 쌀밥은 너무나 빨리 소화되어 소장을 거쳐 간장으로 들이닥칩니다. 간장에서는 한꺼번에 많이 들이닥친 영양분을 처리하느라고 지쳐서 그만 간염, 간경화, 간암을 유발해 사람을 죽이고 맙니다. 즉,요즘 사람들은 씹을 필요가 없는 몰랑몰랑이만 먹기 때문에 첫째로 위장병, 그 다음에 몰랑몰랑이로 된 영양국물이 한꺼번에 많이 들이닥치기 때문에→간장병→당뇨병→만병→안녕해 버립니다.

 <여기가 최고로 중요>  그런데 이때에 섬유가 많이 들어 있는 현미·현맥(통보리, 통밀)등을 먹고 있으면, 이것들을 잘 씹어먹기만 하면 타액(침)이 잘 나와서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아 위장병에 걸리지 않고, 또 그 섬유가 소장(작은 창자) 안에서 그 영양국물들을 자기 몸에 흡착해서 서서히 흡수하도록 하기 때문에, 간장과 이자에 무리가 가지 않아 간장병과 당뇨병을 일으킬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착안점>  ①위장병·간장병·당뇨병이 현대병의 기초병인데 이 병들에만 안걸리면 다른 병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②이 병들을 예방·치료하는 최고의 약은 섬유가 많은 현미·현맥, 기타의 현곡입니다. 따라서 한 말의 현미·현맥등의 가치는 산삼 만뿌리 이상입니다. 내가 만일 다 죽어가는 백만장자인 위장병·간장병·당뇨병환자에게 『당신이 먹고 있는 그 세계 제일의 약을 걷어치우고 현미·현맥등을 먹으라』고 하면 날보고 『미친 놈』이라고 욕질을 할 것입니다.

 인간은 돈·명예라는 색안경을 쓰고 있으면 눈이 어두워서 인생의 참 진리를 깨달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억만금을 주고 세계 제일의  약을 구해 먹어도 죽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입버릇처럼 『가장 가난한 사람도 행할 수 있는 것이 세계최고의 건강법이다』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해서 비싼 약, 비싼 건강식품등을 찾는 자에게는 나는 또 『바보는 죽지 않으면 못 고쳐!』라고 욕질을 하여 줍니다. 우리의 주식인 쌀이 건강의 모든 기초이므로 바보 멍청이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또 잔소리를 되풀이하니 꾹 참고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백미=죽은 쌀(사미=옷·피부·머리가 없으니까), 현미=산 쌀(생미=피부·머리가 있으니까). 따라서 백미는 쌀의 죽은 송장을 말린 것이므로 영양분이 거의 없어요. ▲쌀의 영양분=배아(씨눈)에 66%, 쌀겨에 29%, 흰 몸뚱이(=백미)에 단 5% ▲쌀의 섬유=현미:1.3 백미:0.4.

 그래서 백미만 먹는 사람은 영양실조와 섬유부족으로 병↓죽음으로 됩니다.

 백미밥을 짓기 전에 쌀을 물로 씻는데 무슨 색의 물이 나오지요? 흰색입니다. 왜?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인간은 모두 공통적으로 바보입니다. 쌀의 속껍질이 제거되었으니까 물이 쌀 속까지 침투해서 속의 것이 녹아 나온 것입니다. 그 통에 얼마 안 남은 쌀의 영양분이 도망가 버리고 쌀의 양도 줄어듭니다.

 밥물이 넘어요. 그 넘는 물에 얼마나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는지, 또 쌀의 양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생각이나 해 보았어요? 밥물이 안 넘는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어 보세요. 밥 맛이 어때요? 찹쌀밥마냥 쫄깃쫄깃 맛이 있지요? 이제는 넘는 밥물에 얼마나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으며 또 얼마나 많은 양이 줄어드는지를 알겠지요?

 흰 쌀밥이 다 되었다. 그런데 누룽지가 구수해요. 왜? 쌀의 남은 영양분이 누룽지에 총집결되어 있으므로. 거 누가 먹지?부엌둥이가 먹어서 얼굴색이 제법 발그스름해요. 그럼 주인은 뭘 먹지? 공대하느라고 맨 위의 것을 떠 주어요. 고놈의 밥에 영양분이 있는가요? 이제는 현미밥 한 공기의 영양가가 백미밥의 1백공기 이상의 영양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겠어요? 뭣? 설마라고? 그래서 나는 또 『바보는 죽지 않으면 못 고쳐!』라고 외쳐주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이제는 현대인이 영양분이 거의 없는 백미밥을 배 가득 처먹고 영양실조로 병에 걸리는 까닭을 알겠지요? 그래도 현미밥 먹기가 싫단 말인가요? 그래서 나는 또 그런 친구에게 『바보는 죽지 않으면 못 고쳐!』라고 힘껏 외쳐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미밥 먹는 요령/고두밥으로 지어 50∼1백번이상 씹어야

 쌀의 중요한 성분이 쌀의 배아(배아=씨눈)에 집결되어 있는데 이 배아 속에는 각종의 영양분, 특히 천하제일의 소화액인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요. 배아는 쌀의 50분의 1도 안 되는 작은 것인데 치아(이빨)로 일일이 씹어 부숴 먹지 않으면 소화가 안됩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은 1백번 이상 씹어야 하고, 위장이 강한 사람은 50번 이상 씹어야 합니다. 따라서 밥 한 공기를 1백번 이상 씹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약 2개월간만 이 고생을 하면 위장병이 근치됩니다(심지어는 위암까지도 고쳐집니다). 위장병이 근치된 후로부터는 덜 씹어도 됩니다.

 <주의>  밥을 되게 지어야 합니다. 즉 고두밥으로 물 반 쌀 반으로 지으세요. 사실은 생쌀을 씹어 먹는 것이 밥을 먹는 것보다 1백곱 이상 영양이 있는데 먹는 즐거움을 위해서 밥을 먹는 것입니다. 밥을 씹어 삼킨 후에 반찬이나 국을 먹으세요. 밥을 국에 말아먹기, 비벼먹으면 그 귀중한 침이 작용못하니까 소화가 안 됩니다. 더도 말고 딱 2개월간만 이렇게 실행하면 정말 눈부시게, 정말 놀랍게 건강이 호전되어 만병이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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