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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별 선호도 편중심화/특차원서마감 결과/경쟁률은 전반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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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별 선호도 편중심화/특차원서마감 결과/경쟁률은 전반적 하락

입력
1994.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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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합격선 작년수준 예상/여대,어문계열 중심 지원급증도 특징 27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95학년도 대학입시 특차전형에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가운데 인기학과에 집중적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학과별 선호도 편중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나 상위권대학의 인기학과 지원자들은 하향안전지원추세를 보인 반면 중위권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전기응시를 의식한 상향모험지원자가 상당수 지원했다. 고려대 의예·법학과, 연세대 의예·치의예·경영학과등 명문대 인기학과에는 수능성적 1백80점내외의 최상위득점자들이 대거 지원했다. 그러나 수능시험 고득점자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고 이들학과의 경쟁률도 지난해 수준을 밑돌아 합격선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1∼2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대학관계자와 입시전문가들은 연세대 의예과는 1백80점, 경영학과는 1백75점내외에서, 고려대 의예과는 1백77점, 법학과 1백76점 내외에서 각각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머지학과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세대 이공계 1백67∼1백72점, 고려대 이공계는 1백65∼1백70점, 인문계는 이들보다 각각 2∼3점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능성적 중위권층이 두터워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중상위권대학은 예상대로 인기학과와 첨단공학 관련학과, 연극영화등 특성학과의 경쟁률이 높아졌으나 비인기학과는 미달학과가 속출했다.

 지난해 대량미달사태를 빚었던 여대의 경쟁률이 어문학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대폭 상승한 것도 이번 특차전형의 특징으로 지적되고 있다. 숙명여대측은 『영문과등 어문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3점정도 높은 1백57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서울의 중하위권대학과 지방대 상당수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량미달사태가 나 수험생들의 편중선호현상과 함께 이들대학의 특차지원자격 기준설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차전형대학의 면접일은 포항공대 경북대 전북대 충남대 서강대 건국대 숙명여대 한국외대등 35개교가 28일,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등 15개교는 29일이다. 합격자는 29일부터 31일까지 학교별로 발표된다.<선연규·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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