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볼거리 위주서 재편… 방학맞은 학생들 가볼만/탐구관·담수생태계모형 등 인기 국립중앙과학관이 대대적인 재편작업을 끝내고 겨울방학중의 청소년들을 맞으며 종전의 볼거리 위주에서 좋은 체험의 장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 새로 생긴 코너들은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대상도 순수과학분야만이 아니고 첨단 멀티미디어부문까지 확대했으며 강이나 하천 생태계의 원리를 이해할 수있는 국내최대의 담수생태계모형도 만들어 놓았다.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지난22일 개관한 탐구관이다. 1백53평규모의 탐구관은 소리 빛 전기등 자연과학 전반에 걸쳐 청소년들이 직접 실험하고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표면장력을 설명하기 위한 비누방울 만들기 코너에는 관람객이 직접 지름 20㎝정도의 원형철사에 비눗물을 묻혀 달려가면 높이 5의 비누막터널이 만들어져 재미있게 실험할 수 있다.
줄이 없는 하프에 손을 대면 소리가 나게 해 도난경보기등에 이용되는 적외선 센서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고 높이 2의 대형심장안에 들어가 심장박동을 직접 들으며 내부를 관찰하고 혈압과 맥박도 잴 수 있게 했다.과학관측은 탐구관이용을 사전예약제로 운영, 한회에 50∼60명만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시대별로 천문관측의 변천사를 한곳에 모아놓은 곳도 인기가 높다. 선사시대의 강화도 참성단에서부터 삼국시대 첨성대 조선시대의 관천대까지 유적과 문헌을 모으고 당시 천문관측기기와 주변상황을 모형으로 전시했다.
5천3백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담수생태계는 파괴되지 않은 하천의 기능을 한눈에 보여주는 인공하천생태계다. 상류에서 하류에 이르는 하천을 가로 11, 세로 7의 나무가지모양으로 축소시킨 담수생태계는 상류와 하류의 유속변화는 물론 적외선 할로겐 형광등이 각각의 상황에 맞게 태양의 역할을 하고 검정말 나자스말 거머리말 식물성플랑크톤이 서식한다.
하천을 그대로 본 뜬 25톤에 이르는 물에는 30여종 1천여마리의 물고기와 조개류 1만개, 다슬기 5만마리가 작은 우주를 구성하고 있다.<송용회기자>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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