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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근로자 연봉 10년새 4배/통계청 「93년산업 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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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근로자 연봉 10년새 4배/통계청 「93년산업 총조사」

입력
199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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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사무직격차 1.2배로 줄어/종업원 4명이하 업체 전체 65%나 10년사이에 광공업근로자의 연봉이 4배 늘었다. 또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는 1.6배에서 1.2배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93년기준 산업 총조사」에 의하면 월급과 보너스등 각종 수당을 합한 광공업근로자 1인당 평균 연간급여액(연봉)은 93년 1천28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전인 83년의 연봉 2백54만8천원의 4배, 5년전인 88년의 연봉 4백49만원의 2.3배이다.

 직종별로는 화이트칼러인 사무직근로자의 연봉이 83년 3백74만4천원에서 93년에는 1천1백98만1천원으로 3.2배, 블루칼러인 생산직근로자는 2백29만9천원에서 9백66만8천원으로 4.2배 증가했다. 근로자임금이 88년이후 연평균 18.0% 올랐으나 사무직의 임금인상률은 16%에 그친 반면 생산직은 18.4%에 달해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임금차액은 83년 1백46만5천원에서 93년에는 2백31만3천원으로 1.6배 많아졌다.

 광공업 전기 가스 수도사업부문의 총사업체수는 93년말 현재 26만2천3백43개이고 종사자는 3백36만7천4백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광공업부문의 사업체는 26만1천6백7개로 88년에 비해 40.5% 늘어났으나 이들 업체에 근무하는 종사자수는 3백31만5천명으로 4.8% 줄어들었다. 이는 노사분규심화로 노동집약산업이 사양화되고 있는데다 자동화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부가가치생산액은 93년 1백15조3백70억원으로 88년보다 2.3배 많아졌다.

 사업체규모별로는 종업원 5명이상 사업체는 9만5백30개로 전체의 34.6%에 불과하고 4명이하의 영세업체가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종업원 5∼2백99명인 중소규모업체가 88년 6만3백60개에서 93년에는 8만9천5백68개로 48.4% 증가한 반면 3백명이상 대기업은 1천3백63개에서 9백62개로 29.4% 감소했다.

 종업원 5명이상의 광공업사업체를 조직형태로 보면 주식회사등 법인은 2만5천41개로 전체의 27.7%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72.3%는 개인사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5년간격으로 이같은 내용의 산업총조사(산업센서스)를 조사, 발표하고 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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