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공화당은 차기 의회에서 대외 원조 1백30억7천만달러를 대폭 삭감한다는 방침아래 개발, 경제, 인구, 환경 관련 원조등 분야별 삭감규모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제시 헬름스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의 원조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는 아프리카 국가 등에서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보수계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은 미국의 원조가 자유 시장개혁이 가능한 국가에 한정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헬름즈 의원은 이에 따라 아프리카, 인구, 환경, 러시아, 동구, 농업 관련 원조의 25∼35% 감축안을 마련중이며 상원 세출소위원장으로 유력한 미치 멕코넬의원(공화)도 유사한 원조 삭감안을 제안했다.
삭감 규모는 미 국가 예산의 1% 정도이며 공화당의 원조 삭감 주장은 특히 기아, 정변 등이 끊이지 않는 저개발국에 대한 미원조의 역할에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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