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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기 급습 납치범 전원사살/불특수부대 투입… 승무원 등 다수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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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기 급습 납치범 전원사살/불특수부대 투입… 승무원 등 다수부상

입력
199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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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한기봉특파원】 프랑스는 26일 알제리 회교무장단체(GIA)에 의해 납치돼 남부 마르세유의 마리낭공항에 기착해있던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300기에 테러방지 특수부대(GIGN)를 전격 투입, 약 20여분에 걸쳐 납치범 사살 및 인질 구출작업을 벌였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수십명의 특수요원들은 이날 하오 5시10분(한국시간 27일 상오 1시10분)께 공항 관제탑 인근까지 이동해 있던 에어버스 300기로 접근한 뒤 사다리를 통해 비행기 뒤쪽으로 기내에 진입, 납치범 5명중 2명을 사살했다. 나머지 3명중 부상당한 1명을 비롯 2명이 체포됐으며 1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수요원들은 일단 수류탄으로 뒤쪽 화물칸 출입구를 폭파한 뒤 기관총을 난사하면서 여객기내로 들어갔으며 납치범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조종사 1명을 포함 총1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총성이 상당시간 울린 것으로 보아 희생자는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작전은 납치범들이 인질 1명을 또다시 살해, 기체밖으로 내던진 직후 실시됐는데 작전개시와 함께 공항주변에 배치돼 있던 수십대의 응급차량들과 소방차량들이 납치 여객기쪽으로 달려가 부상자를 긴급 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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