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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시도지부장 경선키로/지역따라 선별… 반대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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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시도지부장 경선키로/지역따라 선별… 반대론도

입력
199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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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은 26일 시도지부장회의를 열고 내년 2월7일 개최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시도지부 개편대회에서 시도지부장을 지역별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경선으로 선출키로 했다. 시도지부장 경선은 여당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나 이에 대한 당내 반대의견이 적지 않은데다 지역별로 경선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금년초 김영삼대통령에게 시도지부장 경선방침을 보고하는 등 당초 전면적인 경선을 추진했으나 당내반대에 부딪쳐 지역사정에 따라 경선을 실시하되 출마자가 있을 경우 봉쇄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문정수 사무총장등은 『경선이 당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시도지부장 경선을 주장한 반면 상당수 참석자들은 『당의 분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반드시 경선을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며 지역 사정에 맡기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현지부장외에 출마자가 있을 경우 과거와 같이 중앙당차원에서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시도지부장은 『원칙적으로 경선을 허용키로 했으나 실제로 경선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민자당 시도 지부개편대회는 내년1월14일부터 실시돼 시도지부장 및 부위원장과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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