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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 200만부 올 최고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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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 200만부 올 최고 베스트셀러

입력
199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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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진명씨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전3권·해냄간)로 2백만부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영씨의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전3권·장원간)이 1백70만부, 유홍준씨의 교양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전2권·창작과비평사간) 가 75만부, 알란 폴섬의 소설 「모레」(전3권·서적포간)가 60만부, 이우혁씨의 소설 「퇴마록」(전6권·들녘간)이 60만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판매부수는 출판사측이 한국출판문화협회에 밝힌 자료로 올1월부터 10월말까지 판매한 부수를 종합한 것이다.

 상위 5권의 책 가운데 유홍준씨의 저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외의 소설인데 출판계에서는 베스트셀러 여부와는 관계 없이 문학성을 놓고 많은 논란을 빚은 작품들이다. 한국일보에 장기 연재됐던 조정래씨의 대하장편소설 「아리랑」(전7권·해냄간) 은 55만권이 팔린 것으로 조사돼 문학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대하소설로서는 보기 드물게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일본 때리기」 붐을 선도한 전여옥씨의 「일본은 없다」(지식공작소간)는 50만부를 기록했고 시집으로는 최영미씨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창작과비평사간)가 40만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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