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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달린 가죽장갑/올겨울 유행/양털외투 선풍타고 정장스타일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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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달린 가죽장갑/올겨울 유행/양털외투 선풍타고 정장스타일 각광

입력
199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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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을 댄 가죽장갑이 올겨울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카나 무스탕등 요즘 유행하는 양털외투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캉가루표」 「크리스찬오자르」 「찰스주르당」 「피에르발만」등 장갑 생산업체들의 털 달린 가죽장갑 11월중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0%가 늘었다.

 올 겨울 이런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양털 소재의 가죽장갑. 특히 털이 붙어있는 양가죽을 활용해 털이 부착된 쪽이 장갑 바깥면, 내피쪽이 속이 되도록 만든 제품은 정장스타일과 잘 어울려 직장여성이나 주부들이 다같이 많이 찾고 있다. 반대로 털 방향을 장갑 속면,내피쪽을 바깥면이 되도록 장갑을 만든 뒤 손목 부분은 속면을 바깥으로 뒤집어 털이 보이도록 한 제품의 경우 캐주얼한 옷차림과 조화가 잘 돼 젊은층에 인기이다.

 이들 양털 가죽장갑의 경우 다섯손가락 형태가 주종인 보통 가죽장갑과는 달리 벙어리장갑 형태로도 많이 나와있다.

 쇠가죽 장갑에 앙고라토끼털을 손목부분에 감아 붙이거나 꽃송이같이 뭉쳐 손등부분에 부착시킨 제품도 지난 2∼3년간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검정색 장갑에 검정색이나 짙은회색의 털을 단 제품이 가장 많다.

 가격은 양털 소재의 장갑이 2만5천∼5만원, 앙고라토끼털을 부착한 제품이 1만5천∼2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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