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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미씨 아시아나항공 대리(직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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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미씨 아시아나항공 대리(직업의 세계)

입력
1994.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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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서 「ISO심사원」 안착… 품질 국제화 기수 아시아나항공 윤경미(29·여) 대리는 스튜어디스 출신이면서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 9000시리즈 예비심사원으로 활동하는 특이한 캐리어우먼이다. 지난 10월 아시아나항공이 정비부문은 물론 여객·화물서비스, 운항관리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항공사로는 세계 처음으로 ISO 9002인증을 따내는데 한몫을 했다.

 88년 스튜어디스로 입사, 2년 가까이 승무원으로 일했고 그 뒤로 승무원 지원업무, 고객서비스업무등 다양한 일을 했던 그가 ISO 9000시리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올해 2월 품질경영사무국내 ISO인증 추진팀으로 옮겨 오면서부터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증을 받은 ISO 9002는 상품과 서비스의 제조에서부터 검사·시험·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대해 국제적으로 품질을 보증받는 일종의 품질검사합격증이다.

 윤씨는 그동안 ISO인증을 받기 위해 회사의 각종 업무를 표준화하고 체계를 세우는 일을 해왔지만 이제는 ISO 예비심사원자격증을 따냄으로써 품질을 심사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그는 최근 회장부속실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내년 1월 창립될 예정인 품질관리컨설팅회사의 설립준비팀에 끼인 것이다. 이 회사가 설립되면 당장 건설 석유화학등 계열사의 품질관리를 지도하고 심사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품질관리심사원으로 활동하려면 관련분야에 대한 지식과 함께 심사경험이 중요해요. 많은 경력을 쌓아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그는 이 일의 성격상 늘 새로운 업무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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